정진석 "법안 7건, 법사위 건너 뛴 민주당…'민주화 세력' 자격없어"

머니투데이 제주=유승목 기자, 안재용 기자 | 2023.02.13 11:45

[the300]

(제주=뉴스1) 유승관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서 열린 제주 현장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3.2.1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0일 법률안 7건을 법제사법위원회를 건너뛰고 본회의로 회부했다"며 "다수의석을 악용한 민주당의 의회 폭거이자 의회주의 파괴라고 생각하며 민주당은 더 이상 민주화 세력이란 말을 쓸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제주 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에서 현장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87년 체제 이후 이런 불법과 횡포를 마구잡이로 저지른 정당이 있었냐"며 이 같이 밝혔다.

정 위원장은 "(특히) 간호법의 경우 소관 상임위 단계부터 이견 조율을 무시한 채 민주당이 졸속으로 강행 처리했다"며 "타법과의 올바른 관계가 정립되지 않았음은 물론 직종간 유기적 관계를 저해할 우려가 크기 때문에 충분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민주당은 언제까지 입법독재를 계속하면서 결함투성이 법안을 날치기로 통과시킬 작정인가, 언제까지 헌법을 무시하면서 행정부 국무위원을 탄핵하고 요건도 안 되는 특검을 발동할 작정인가"라며 "지금 민주당은 대한민국 대혼돈, 카오스 코리아를 노리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우리 사회 전체를 대혼돈에 몰아 놓고 혼돈 속에서 이재명 대표가 살길을 찾겠다는게 민주당의 노림수 아닌가"라며 "민주당의 입법독재에 저항하기 위해 우리는 대통령에 거부권 행사를 요청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민생을 위한 정부 국정과제 관련 법률안 276건 중 219건이 민주당에 발목잡혀 있다"며 "민주당은 입법부에서 확고한 다수 의석 하나로 입법, 사법, 행정부를 마음대로 휘두를 수 있다는 식으로 행동하는데, (이는)대한민국 헌정 파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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