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오전] 美물가 발표 앞 긴축 공포↑…中 홀로 상승 중

머니투데이 정혜인 기자 | 2023.02.13 11:54
/사진=게티이미지뱅크

13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중국 본토 증시를 제외하고 모두 내림세다. 미국 나스닥 종합지수의 부진으로 기술주에 매도세가 몰린 여파다.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4% 하락한 2만7354.81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기준 오전 11시30분 전 거래일 대비 1.06% 미끄러진 2만965.74에서, 대만 자취안 지수는 0.58% 빠진 1만5496.32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10일 미국 뉴욕증시는 시장 예상을 넘어선 기대 인플레이션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영향을 받았다. 다우존스30산업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0.50%, 0.22% 소폭 올랐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수는 0.61% 하락했다. 앞서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1년 기대 인플레이션 중간값은 4.2%로 전월의 3.9%로 반등했다.

한국시간 기준 14일 오후 10시30분으로 예정된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도 시장의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시장은 CPI 상승률이 예상을 뛰어넘을 경우 연준이 고강도의 금리인상 카드를 다시 꺼낼 것을 우려하고 있다. 다우존스 조사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의 1월 CPI 증가율이 전년비 6.2%, 전월비 0.4% 증가를 예상한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25% 오른 3268.88에서 움직이고 있다. 다만 중국 정찰풍선을 둘러싼 미·중 간 갈등 심화에 대한 우려로 상승폭이 제한됐다고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전했다. 닛케이는 "상하이 지수는 중국 당국의 경기 부양 기대에 오르고 있다. 하지만 미국과의 대립 격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위험자산 회피 움직임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공군은 12일 캐나다 접경 지역인 휴런호 상공에서 고고도 비행물체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일의 첫번째 격추에 이어 미 상공 내 중국 정찰풍선에 대한 네번째 격추다. 지난 10일 이후 사흘 연속 중국 정찰 풍선에 대한 격추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정찰풍선 사태에 미국은 지난 3일 출발 예정이었던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방중 일정을 취소했고 베이징 난장 우주기술·차이나 일렉트로닉스 테크놀로지 그룹 등 중국 기업 5곳과 연구소 1곳을 수출 '블랙 리스트'에 포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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