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R&D 성과 新산업 '혁신씨앗'으로 키운다…스케일업 지원 본격화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 2023.02.13 12:00

과기정통부·진흥원, '2023년도 공공연구성과 확산 및 연구산업 주요사업' 발표

정부가 딥테크(첨단기술) 스타트업들의 스케일업(scale up·규모 확대)을 지원하는 사업을 본격화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이하 진흥원)은 13일 '2023년도 공공연구성과 확산 및 연구사업 주요사업'을 확정·발표했다.

과기정통부 측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에서 국내 기술창업 기업 12곳이 최고혁신상을 수상했고, 이중 마이크로시스템·지크립토·그래핀스퀘어·닷 등은 대학·공공연에서 나온 기술창업이었다"면서 "우수한 과학기술 성과들이 기술 스케일업을 통해 혁신창업으로 이어지도록 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공공연구성과 확산 분야 주요사업으로 △공공연구성과 가치창출 기술 키움 △지역산업연계대학 오픈랩(Open-Lab) 육성지원 △과학치안공공연구성과 실용화 촉진 시범사업 △수요발굴지원단 운용 등 기존 사업과 함께 △차세대 유망 시드기술 실용화 패스트트랙 △학·연 협력 플랫폼 구축 시범사업 △공공기술 창업 연계·확산 지원사업 △연구성과 활용 원스톱 창업지원사업 등을 신규로 추진한다.
이중 '차세대유망시드기술 실용화 패스트트랙'은 실험실 내 실용화 잠재력이 큰 연구성과를 특허 포트폴리오 구축, 기술 검증, 시작품 제작 및 시험·검증 등을 지원해 조기 실용화하는 내용이다. 올해부터 2029년까지 총 14개 과제에 약 463억7000만원을 지원한다.

'학·연협력플랫폼 구축 시범사업'은 지역 기업들이 자체 사업을 고도화하는데 필요한 기술 이전, 컨설팅 등을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학·연 협력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다. 올해부터 2027년까지 총 4개 과제에 약 452억4000만원을 지원한다.

'공공기술 창업 연계 확산지원사업'은 실험실창업 기업을 계속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게 목적이다. 이를 위해 공공기술창업 네트워크 구축, 과학기술 기반 문제해결 중심의 딥테크 창업 지원, 실험실 창업 후속 멘토링, 초기 창업기업 후속 R&D(연구·개발) 지원 등의 세부 과제를 추진하며 총 48억원을 지원한다.


'연구성과활용 원스톱 창업지원사업'은 민간 액셀러레이터(AC), 벤처캐피탈(VC) 등이 직접 딥테크 예비창업팀을 선정·육성하고, 투자까지 하는 민간주도형 원스톱 창업 통합지원사업이다. 주관기관(창업기획자)을 1곳 선정한 뒤 예비창업 30개팀을 뽑고 이후 유망창업팀 11개를 발굴할 예정이다. 총 9억6000만원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국가 R&D 생산성 제고 및 과학기술 기반 일자리 창출 역량을 강화할 '연구산업 분야 주요사업'으로△연구산업육성사업 △연구장비산업육성 △연구재료개발확산지원 등의 사업을 펼친다. 주문연구 기업 성장사다리 구축, 기술거래전문기업 육성 등이 새로운 세부 과제로 포함됐다.

과기정통부 권석민 과학기술일자리혁신관은 "대학, 출연연의 연구성과를 경제.사회적으로 적극 활용·확산해 미래 신산업의 '혁신씨앗'으로 성장시키고, 연구산업 육성을 통한 지속적인 과학기술 R&D 분야 인프라 구축으로 연구개발의 생산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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