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33주만에 최소…영유아 백신 당일접종 시작

머니투데이 정기종 기자 | 2023.02.13 09:47

13일 0시 기준 신규확진 5174명…33주만에 최소치
위중증 263명·사망자 11명, 실내마크스 착용 의무 해제에도 지속 감소
만 6개월~4세 영유아 대상 접종 시작…소아·청소년 대비 높은 감염 위험도에 접종 권고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지난 1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2023.2.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내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가 안정적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3주차에 접어 들었지만,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 역시 꾸준히 줄고 있다. 방역당국은 오늘(13일)부터 5세 미만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돌입한다.

1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174명이다. 전일 대비 6877명, 전주 대비 673명 감소했다. 지난해 6월27일(3419명) 이후 33주만에 최소치다.

위중증 환자는 263명이다. 지난해 10월28일(252명) 이후 최저치인 동시에 이달 6일(289명) 이후 8일째 200명대 발생이 지속 중이다. 사망자는 하루새 11명이 늘어 누적 3만3747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

2주 전부터 적용된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이후 여파는 사실상 없는 상태다. 정부는 지난달 30일부터 대중교통과 의료기관, 약국 등 일부 장소를 제외한 곳에서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전환한 바 있다.

실내마스크 해제와 함께 최대 방역변수로 꼽히던 중국발 입국객의 양성률도 안정적이다. 지난 11일 입국한 단기체류 외국인 PCR 검사자 345명 중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며 2% 수준의 양성률을 보였다. 누적 양성률은 7.2%다. 지난달 중순 이후 꾸준히 양성률이 감소 중이다.


방역당국은 이날부터 만 6개월에서 4세 영유아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영유아는 소아나 청소년에 비해 중증·사망 위험이 높고, 증상 발생부터 사망까지 기간이 매우 짧으며, 특히 기저질환을 보유한 경우 중증·사망 위험이 높다는 점에서 접종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접종은 8주(56일) 간격으로 3회를 받게되며, 화이자 영유아용 백신이 활용된다. 3회차 접종 시에는 접종자가 5세가 되더라도 소아용 백신이 아닌 접종받아 온 영유아용 백신을 적용한다. 접종장소는 주요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을 포함한 840여곳의 별도 지정 위탁 의료기관이다. 자세한 내용은 코로나19 예방접종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현재까지 해외 임상시험 결과 백신접종 후 가장 빈번하게 나타나는 이상사례는 2~4세에서 주사부위 통증과 피로, 주사부위 발적, 설사, 발열 등이다. 6개월~2세 미만에서는 졸음, 식욕감퇴, 주사부위 압통, 주사부위 발적 등이 두드러졌다. 다만 증상 대부분은 경증에서 중간 정도 수준에 그쳤다. 관련 정보를 공개 중인 OECD 주요국 가운데 영유아 백신 접종 후 사망사례는 보고된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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