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산업·방산기술 유출 특별단속

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 2023.02.13 09:38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사진=뉴시스
경찰이 산업기술과 방산기술 유출 등 경제안보 위해범죄에 대한 특별단속을 전개한다. 미·중 기술패권 경쟁과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안보와 연계되는 핵심산업에 대한 기술 탈취 시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경찰청은 이달 1일부터 오는 10월 말까지 9개월 간 대대적인 경제안보 위해범죄 단속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특별단속에는 지난해 12월 신설된 본청 내 경제안보수사 전담부서를 중심으로 전국 시·도 경찰청 산업기술유출 관련 수사팀(21개팀 103명)과 각 경찰서 안보수사팀(56개팀 131명)이 참여한다.

단속 대상에는 산업기술·영업비밀 등 기술유출 범죄뿐 아니라 방산기술유출 등 방위사업 분야 범죄가 포함됐다.


경찰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5년간 기술유출 범죄 557건, 피의자 1628명을 검거했다. 지난해 특별단속에서 317명을 검거했다. 범죄 유형별로는 영업비밀 유출이 75건(74.2%)으로 가장 많았고 업무상 배임(14.8%), 산업기술 유출(10.9%)이 뒤를 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국가경제 악영향은 물론 국방력 저하로 직결되는 방위사업 분야 범죄도 단속 대상에 포함했다"며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범죄첩보를 적극 발굴하고 피해기업을 보호·지원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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