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 '인수경쟁' 관전포인트 3가지… "체질 개선 전망"-교보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 2023.02.13 08:47

교보증권이 13일 카카오와 하이브의 에스엠 인수 경쟁과 관련해 △신주 발행취소 가처분신청 결과 △카카오의 추가 지분 매입 △공정위 경쟁심사 통과를 주요 관전포인트로 꼽았다. 에스엠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박성국 교보증권 연구원은 "신주 발행이 경영상 목적이 아닌 경영권 분쟁 속 지배권 방어를 위한 것인지에 대한 판결 여부와 하이브의 공개 매수 종료일 이전 판결이 내려질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인용 시 카카오향 신주 발행이 취소되며, 하이브의 에스엠 지분 39.8% 확보로 인수에 성공할 전망"이라며 "기각 시 카카오가 지분 9.05% 확보하며 추가 지분 매입 여부에 따라 주주구성 변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카카오의 추가 지분 매입 여부에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1월 11조원대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유상증자를 통해 싱가포르투자청과 사우디국부펀드로부터 1조2000억원을 조달했다"며 "성공적인 단독 상장을 위해 에스엠 인수 유인이 큰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하이브의 공개 매수 종료 이전 카카오가 12만원을 초과하는 주당매수사격을 제시하며 공개 매수에 나설 시 카카오의 에스엠 인수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공정거래법상 자산 또는 매출 3000억원 이상 기업이 자산 또는 매출 300억원 이상 상장사 주식 15% 이상 취득을 위해선 해당 기업결합이 산업 내 경쟁을 제한하는지 판단하는 경쟁심사를 통과해야 한다"며 "써클차트 기준 주요 엔터사별 2022년 앨범판매량 비중은 하이브 26.8%, 에스엠 19.1%, 카카오엔터 7.6%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인수 주체가 누가 되든 체질 개선이 빠르게 이뤄질 전망"이라며 "하이브 인수로 경영진 교체 및 기존 에스엠 3.0 계획이 수정된다고 하더라도 기존 최대주주 경영 참여 제한과 멀티레이블 시스템 도입되고 드림메이커, SMBM 지분 매입을 통한 종속·관계기업 정상화도 진행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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