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있는 SD 내야, 팀 역사상 최고 수준" 당당히 일원 등극

스타뉴스 양정웅 기자 | 2023.02.12 07:18
매니 마차도(왼쪽)와 김하성. /AFPBBNews=뉴스1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황금 내야진을 구축했다. 여기에 김하성(28) 역시 당당히 포함됐다.

미국 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10일(한국시간) "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김하성(2루수)-잰더 보가츠(유격수)-매니 마차도(3루수)의 내야진은 구단 역사상 최고 수준이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샌디에이고의 2023시즌 개막전 로스터 26인을 예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샌디에이고는 오는 3월 31일 홈구장인 펫코 파크에서 콜로라도와의 일전을 시작으로 162경기 대장정을 시작한다.

'팀 역사상 가장 기대되는 시즌'이라고 평한 매체는 "라인업에 커다란 구멍이 뚫린 채 시작한다"고 말했다. 바로 '홈런왕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4)가 금지약물 복용 징계로 인해 시즌 초반 나서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4월 21일 복귀 후 샌디에이고는 17년 만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놓고 경쟁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샌디에이고의 내야진에는 이번 겨울 대격변이 일어났다. 바로 FA(프리에이전트)를 통해 보가츠가 영입됐기 때문이다. 빅리그 10년 차 베테랑 유격수인 만큼 해당 포지션을 그대로 지킬 것으로 예상됐고, 실제로 현지 언론에서는 보가츠를 주전 유격수로 보고 있다.


이렇게 되면서 타티스의 공백 기간 유격수 주전이었던 김하성이 2루수로 옮기고, 2루수 크로넨워스가 1루수 자리에 안착하게 됐다. 매체는 "비록 크로넨워스가 전통적 1루수처럼 파워가 뛰어나진 않지만 샌디에이고의 내야진은 구단 역사상, 그리고 리그에서 최고 수준이다"고 말했다.

샌디에이고 내야진이 고평가를 받는 건 유틸리티 능력에도 있다. 김하성은 1루수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고, 크로넨워스는 모든 내야 포지션을 볼 수 있다. 새로 영입된 베테랑 내야수 맷 카펜터 역시 1루와 2루, 3루 수비가 되는 선수다. 매체는 "이들의 다재다능한 능력은 밥 멜빈 감독에게 여러 라인업을 쓸 기회를 줄 것이다"고 말했다.

올해 빅리그 3년 차를 맞이하는 김하성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16일 샌디에이고의 스프링캠프에 참가한다. 지난해 팀 내 입지가 커지긴 했으나 부동의 주전이라고 할 수는 없는 만큼 이 자리에서 자신의 진가를 증명해보여야 한다.

김하성.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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