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초밥 침 테러'에 놀란 日…기찻길 '창 던지기'에 발칵

머니투데이 하수민 기자 | 2023.02.11 13:35
일본 한 남성이 철로에 긴 막대를 던지는 위험천만한 장난을 한 뒤 이를 직접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려 공분을 사고있다.

10일 NHK·FNN 등 일본 현지방송에 따르면 지난 4일 SNS에 시코쿠 에히메현의 철로에 한 남성이 긴 막대를 던지는 모습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에서 이 남성은 한 빌딩 옥상에서 플라스틱 막대를 있는 힘껏 날리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게시글에는 '창 던지기 선수권 대회' 등의 해시태그도 달렸다.

이런 모습이 공개되자 누리꾼은 거세게 비판했다. 그러자 해당 계정에서 영상이 삭제됐지만녹화본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퍼져나갔다.

영상을 시청한 누리꾼은 "사람이 맞았으면 어쩔뻔 했냐" "기차가 지나갔으면 큰일날 뻔" "경찰조사 해야하는 것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JR선로를 향해 창을 던지는 남성의 모습. /사진=틱톡 캡처

논란이 거세지자 시코쿠철도 측은 "영상을 토대로 경찰 신고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의 행동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이 막대는 선로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시코쿠철도 측은 "이런 위험한 일은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며 "만일 열차 운행에 지장이 생길 경우 민형사상 책임을 모두 물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일본에서는 회전초밥집 등 식당에서도 넘은 장난 영상이 잇따라 올라왔다.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컵과 간장에 침을 묻히고, 레일에 올려진 초밥에 몰래 와사비를 넣는 등의 모습이 담겼다.

이에 해당 식당은 지난 1일 공지를 통해 "영상 관련 경찰 신고를 마쳤다"며 "(위생 테러) 당사자와 그의 보호자로부터 사과를 받았지만 민·형사 관점에서 엄정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민폐를 저지른 고등학생은 현재 학교를 자퇴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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