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아인이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과거 MBC 예능 '무한도전'에서 유아인을 언급한 장면이 재조명되고 있다.
2016년 5월 방송된 MBC 예능 '무한도전'은 '무한상사' 특집으로 꾸며져 장항준 감독, 김은희 작가, 장원석 프로듀서 앞에서 오디션을 보는 '무한도전'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때 '무한상사'에서 정 과장 역이었던 정준하는 영화 '베테랑' 속 유아인이 맡은 재벌 3세 조태오 역을 선보였다.
이를 본 '무한도전' 멤버들은 "유아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라고 황당해했고, 이어진 정준하의 연기에 대해서도 "너무 꼴 보기 싫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특히 유재석은 정준하가 '베테랑'의 명대사 "어이가 없네"를 따라 하자 멱살을 잡으며 분노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장면은 당시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최근 유아인이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에 휩싸이자 재조명됐다.
이른바 '무도 유니버스'로 불리며 화제의 중심에 서게 된 것. '무도 유니버스'는 과거 '무한도전'에서 방영된 장면들이 현실의 사건들과 맞아떨어지는 상황을 밈(meme)으로 표현한 말이다.
유아인이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조사를 받은 뒤 출국 금지 조치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무도 유니버스의 끝은 어디인가", "'무한도전'은 대체 어디까지 내다본 거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유아인은 지난 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신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한 경찰에 입건돼 체모 약 160가닥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제공했다. 유아인에 대한 약물 관련 감정 조사 결과는 오는 20일에 나올 예정이다.
유아인의 소속사 UAA 측은 지난 8일 "유아인씨가 최근 프로포폴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며 "이와 관련한 모든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으며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소명할 예정이다.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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