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이수만 SM 지분 인수 및 공개매수 착수 "주당 12만원"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 2023.02.10 09:05
하이브가 이수만 총괄프로듀서가 보유한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지분을 인수한다. 동시에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지분 공개매수에도 착수한다.

하이브는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창업자인 이수만 총괄프로듀서가 보유한 지분 14.8%를 4228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하이브는 에스엠의 단독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하이브는 소액주주들이 보유한 에스엠 지분의 공개매수도 실시한다.

하이브의 에스엠 인수는 두 사의 글로벌 역량을 결집시켜 세계 대중음악시장에서 게임 체인저로 도약하기 위해서다.

회사 관계자는 "하이브의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방시혁 의장과 이 총괄은 이번 계약 체결에 앞서 K팝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그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방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그 결과물 가운데 하나로 이번 주식양수도계약(SPA) 체결이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방시혁 의장은 "하이브는 이 총괄이 추진해 오신 메타버스 구현, 멀티 레이블 체제 확립, 지구 살리기를 위한 비전 캠페인과 같은 전략적 방향성에 전적으로 공감했다"면서 "하이브의 역량을 투입해 글로벌 시장에서 K팝의 위상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브는 지난 1월 15일 에스엠이 발표한 '글로벌 수준의 지배구조'와 연계해 운영구조 선진화에 노력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하이브는 에스엠의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이 총괄의 의지를 확인했다"며 "이미 이사회 중심 경영을 통해 최고 수준의 지배구조 투명성을 갖춘 것은 물론, 멀티 레이블 전략 운영과 팬덤 플랫폼의 개발 등 업계 선진화를 주도해온 만큼 지배구조 개선 과정에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 하이브는 이 총괄이 개인회사인 라이크기획과 에스엠의 계약해지 이후 3년간 일부 수수료를 받기로 한 계약과 관련해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이 총괄이 보유하고 있던 에스엠 관계사 지분도 하이브에 양도해 지배구조 개선에 협조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하이브는 이 총괄이 매각하는 인수가격과 동일한 가격인 주당 12만원에 소액주주의 지분을 공개매수하기로 했다. 공개매수를 위한 자금조달 등의 제반 절차는 이미 완료된 상태다.

이밖에 하이브는 이 같은 역량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3대 사업 축인 레이블과 솔루션, 플랫폼의 모든 분야에서 에스엠과 전략적 시너지 창출에 나설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팬 플랫폼을 더욱 확장해 더 넓은 세계의 팬들이 더 많은 아티스트와 만나며 K팝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플랫폼을 통한 협업은 물론 에스엠 산하의 다양한 솔루션 사업들과 하이브의 기존 솔루션 사업들 간에도 시너지를 모색할 방침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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