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KT 2022년 4분기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0.6% 줄어든 6조5800억원, 영업이익은 59% 감소한 1514억원"이라며 "무선사업부를 비롯한 TELCO B2C 사업부가 예상에 부합했고, B2B 사업부 부진에도 불구하고 자회사 BC카드와 단말 수익 호조로 영업수익이 예상을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익은 예상을 하회했는데, 마케팅 비용이 전년 대비 3%나 감소했음에도 물가 상승 영향으로 사업 비용 등이 증가했기 때문" 이라고 분석했다.
또 "KT가 강조하는 DIGICO(디지코) B2B 매출이 436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0% 감소를 기록했는데, 이는 일부 사업부가 재편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며 "핵심 성장 비즈니스인 클라우드/IDC 사업부는 매출 14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성장률을 기록하고 예상을 웃돌아 성장성 지속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연간 배당금은 1960원으로 발표해 예상치보다 7% 하회했는데, KT클라우드 분사 영향으로 당기순이익(별도)이 감소한 상황에서 배당성향 50%란 정책을 유지했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대신 14년 만에 3000억원 자사주 매입과(8월9일까지), 그 중 1000억원 자사주 소각을 결정(8월10일 집행)했고 주가에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KT는 2023년 가이던스로 연결 매출 26조원, 별도 기준 매출 성장률은 2022년과 유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며 "영업수익 추정치는 0.9% 하향 조정하고 이익 추정치는 1.3%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또 "올해 배당금은 2080원, 배당수익률은 6.1%"라고 전망했다.
이어 "AI, 클라우드, 미디어 등 신사업 확대로 연결 캐펙스(CAPEX, 설비투자) 및 마케팅 비용의 소폭 증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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