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사라진 방문객... 예상보다 더딘 회복 속도에 목표주가↓-삼성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 2023.02.10 08:23
(정선=뉴스1) 박하림 기자 = 1일 강원랜드 머신게임에 설치된 비말가림막. (강원랜드 제공) 2020.7.1/뉴스1
삼성증권이 10일 예상보다 더딘 방문객 수 회복 속도로 강원랜드의 이익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목표 주가도 2만8000원으로 20% 내렸다. 현재 강원랜드 주가는 2만2700원이다.

강원랜드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8% 증가한 3347억원, 영업이익은 184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아쉬운 성적 발표"라고 평가했다.

영업에 제한이 있던 지난해 1분기에 2019년 1분기 대비 50% 수준의 방문객 수를 기록한 뒤 5월에 대부분 영업제한이 해제되며 방문객 수가 3분기에는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85%선까지 회복됐다. 이에 삼성증권도 올해 1분기 방문객 수가 완전 정상화될 것을 가정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을 추정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방문객 수는 2019년 같은 기간의 85%선에도 미치지 못했다.

박 연구원은 "내국인 전용 카지노 사업은 항상 공급자 우위의 산업이라 평가받았고 불경기에도 방어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왜 15% 방문객이 돌아오고 있지 않은 것인지, 언제쯤 돌아올 것인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월부터 시작된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가 어느정도 수요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면서도 "2월 이후 수요 회복세가 가시화되지 않으면 이후 수요를 자극할 모멘텀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방문객 수 회복 지연을 반영해 삼성증권은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23% 하향 조정했다. 이익 전망 변경으로 목표주가도 기존 3만5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20% 하향조정했다.

박 연구원은 "2월 이후에도 방문객 수가 유의미하게 증가하지 못한다면 기업가치 산정 기준을 실적 이외 배당정책 등을 고려해 재산정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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