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의 지난해 매출은 2462억원, 영업손실은 1311억원이다. 세노바메이트의 글로벌 기술 수출 관련 수익 감소로 영업실적이 줄었다.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XCOPRI)의 2022년 미국 매출은 전년 대비 116.3% 증가했다. 4분기 매출은 4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2% 증가하며 견조한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미국 내 총처방 수(TRx)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12월 월간 처방 수는 1만7563건으로, 경쟁 신약의 32개월 차 평균 처방 수의 약 1.9배 수준을 기록했다. 4분기 총 처방 수는 약 5만건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11% 증가했다.
SK바이오팜은 이러한 성장 모멘텀을 통해 현지 의료 전문가 및 환자들을 대상으로 보다 공격적인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올해 세노바메이트 미국 매출 2700억~3000억원 수준을 목표하고 있다. 그 외 DP/API 매출, 기존 계약 관련 진행 매출 등 올해 기타 매출로 600억원 이상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 경우 올해 4분기에는 분기 기준 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4분기를 목표로 하는 흑자 달성은 지난 2021년과 달리 대규모 일회성 수익 없이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매출이나 로열티 등 지속 가능한 매출만으로 달성하는 것으로 '지속 가능한 흑자구조'의 정착을 의미한다.
SK바이오팜은 중장기적으로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성장 가속화 △글로벌 진출 확대 △뇌 질환 영역 파이프라인 확대 △R&D 플랫폼 혁신이라는 네 가지 핵심 성장 전략을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세노바메이트는 전신 발작 적응증 및 투약 가능 연령층을 성인에서 청소년까지 확대하기 위한 다국가 임상을 진행 중이다. 세노바메이트 외에도 희귀 소아 뇌전증 치료제인 카리스바메이트 임상 3상, 차세대 뇌전증 신약 SKL24741 임상 1상, 표적 항암 신약 SKL27969 임상 1/2상 등 임상을 다수 진행 중이다.
세노바메이트의 글로벌 진출도 확대될 예정이다. 유럽에서는 기존 출시한 15개국에 더해, 올해 8개국에 추가 출시할 예정이다.
SK바이오팜은 R&D 플랫폼 혁신을 위해 AI(인공지능)·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활용을 가속화하며 R&D 방법론을 확대하고 있다. CES 2023에서 혁신상을 받은 '제로 글래스TM' 및 '제로 와이어드TM'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DTx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다. miRNA 기반 뇌 질환 치료제 개발 기업 바이오오케스트라 및 표적단백질분해(TPD) 기술을 보유한 유빅스테라퓨틱스와 협력해 신약 공동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