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NOW]'형제의 나라'…지자체들도 튀르키예에 구호금 등 지원

머니투데이 홍세미 기자 | 2023.02.09 11:30
▲김민종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 사무국 팀장(코이카 차장)이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열린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원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 출정식에서 출국 절차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스1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를 강타한 지진으로 8일(현지시간) 사망자가 1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일선 지방자치단체가 구호금을 전달하는 등 지진 피해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튀르키예에 30만 달러를 지원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7일 "갑작스러운 강진으로 많은 인명이 희생됐다는 소식에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으며 고통 받는 튀르키예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와 격려의 마음을 전한다"며 "서울시는 국제사회와 함께 튀르키예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시는 1971년 튀르키예의 수도인 앙카라시와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여의도에 '앙카라 공원'을 조성하는 등 긴밀한 관계라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튀르키예 강진과 관련해 구호금 전달과 함께 의료, 구호, 구조 등을 지원키로 했다. 도는 튀르키예 이스탄불주는 2012년 2월 교류협력을 체결하는 등 그동안 우호를 다져왔다고 했다. 도는 '경기도 국제교류협력 증진에 관한 조례 제8조(재해구호 지원)'에 따라 대한적십자사 긴급구호 계좌를 통해 재해복구지원금 및 구호물품 지원을 위한 100만 달러를 전달할 계획이다. 또 중앙정부와 협력해 경기도 119 구조대를 파견할 예정이다.


수원·파주·성남·용인 등 경기 지자체들도 튀르키예에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 내부 논의하고 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지난 8일 자매도시인 에스키셰히르시의 일마즈 부유커센 시장에게 위로 서한문을 보내 재난 극복을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구호금은 과거 자매도시의 재난 시 지원했던 금액과 비슷한 규모가 될 전망이다.

부산시도 튀르키예 지원에 동참했다. 이날 시에 따르면 구호금 1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튀르키예 이스탄불과 2002년 자매도시를 맺어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우호협력 관계를 이어나가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예상치 못한 튀르키예 대지진 발생에 깊은 안타까움을 표한다"며 "큰 피해로 아픔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 국민의 어려운 상황을 돕고자 부산시도 피해 복구에 함께 나서겠다는 연대의 뜻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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