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CJ CGV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9.3% 오른 3345억원, 영업손실은 13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인 83억원을 하회했다"며 "적자는 지속됐지만 전년 동기 대비 손실이 439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해 규모는 축소됐다"고 했다.
실적은 지역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최 연구원은 "본사는 아바타2 개봉 효과로 특화관 관람객이 늘어 ATP(평균티켓가격)와 매점 매출이 동반 상승했고 광고 사업 매출도 증가했다"며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중국은 제로 코로나 정책 탓에 박스오피스가 전년 동기 대비 52% 줄어 손실 규모 확대를 피하지 못했다"고 봤다.
이어 "팬데믹을 떨치고 회복기에 들어서 올해 수익성 개선이 유력하지만 여전히 재무 부담이 크다"며 "기발행된 전환사채(CB)의 잔액 규모도 상당한데 지난해 7월 발행사채의 전환 행사가액은 2만2000원이다. 주가가 전환가액 이상으로 올라서면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 주가 상승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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