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전 내 건식저장시설 건설

머니투데이 부산=노수윤 기자 | 2023.02.07 17:35

중간저장시설 운영 전 한시적 저장용도로 활용

고리원자력본부 전경./사진제공=고리원자력본부

한국수력원자력이 7일 방사선보건원에서 2023년도 제1차 이사회를 개최해 '고리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 건설 기본계획(안)'을 의결했다.

건식저장시설은 고리원전 부지 내에 설치하며 사용후핵연료가 저장된 금속용기를 건물 안에 저장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설계, 인허가 및 건설에 7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며 고리본부의 저장용량이 포화되기 전인 2030년 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건식저장시설은 정부의 고준위 방폐물 관리 기본계획대로 중간저장시설이 건설되면 사용후핵연료를 지체없이 반출하기로 하고 한시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시설용량은 중간저장시설 가동 전까지 필요 최소량인 2880다발 규모로 건설한다. 고리본부는 이를 통해 원전의 지속 운전으로 전력공급 안정은 물론 고리1호기 적기 해체를 위한 사용후핵연료 반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건식저장방식은 원전을 운영 중인 33개국 중 24개국이 채택한 안전성이 입증된 저장방식"이라며 "지진·해일 등 자연재해뿐만 아니라 의도적인 항공기 충돌에도 시설이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강화된 규제기준을 준수해 설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설계 방향이 구체화되면 설명회·공청회 등을 통해 지역과 소통하면서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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