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부처님 다 보고 다닌 두 친구…불전함 털어 흥청망청

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 2023.02.07 16:46
/사진=이지혜 디자인기자
전국 사찰을 돌며 불전함에서 현금을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7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충북 충주경찰서는 A씨(23)와 B씨(23)를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35회에 걸쳐 충북과 경기·강원·충남·전북·전남 등 인적이 드문 사찰에 침입, 불전함을 파손하고 현금 약 1900만원을 절취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차량을 바꿔 타고 다니며 심야 시간대 사람의 통행이 없는 사찰에 몰래 들어간 뒤, 준비한 망치와 펜치로 불전함을 열어 현금을 훔쳤다. 열리지 않는 불전함은 통째로 들고 가기도 했다.


친구 사이로 알려진 A씨와 B씨는 훔친 현금을 생활비와 유흥비로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로부터 취약한 종교시설은 CCTV 등 방범 시설 설치로 범죄 등에 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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