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중국의 원유 수요가 작년 대비 50만 B/D(하루당 배럴) 이상 증가할 전망"이라며 "중국 정유업체들의 최근 원유 처리량은 교통량 증가로 지난달에는 전월 대비 16만 B/D 증가했고, 이달에도 20만 B/D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OPEC(석유수출국기구)에 따르면 작년 중국의 원유 수요는 강력한 코로나 봉쇄 조치로 20년 만에 처음으로 전년 대비 21만 B/D 감소했으나, 올해는 재정 지출 확대와 리오프닝 효과로 작년 대비 51만 B/D 증가해 세계 원유 수요를 이끌 전망"이라고 했다.
이 연구원은 "올 2~3분기 드라이빙 시즌 도래로 휘발유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EU(유럽연합)의 러시아산 석유제품 수입 금지로 제품 생산에 필요한 원료 공급에 차질이 생겨 유럽 내 휘발유 생산이 제한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추가적인 휘발유 수급의 어려움을 유발할 수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IEA(국제에너지기구)에 따르면 항공 수요 회복으로 항공유가 올해 세계 석유 수요 증가분의 45%(85만 B/D)를 차지할 것"이라며 "에쓰오일의 석유화학 부문(BTX) 또한 올해 2분기 열분해가솔린(Pygas) 프로세스 등 정기보수 확대로 추가적인 스프레드 개선이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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