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흔들린 美 긴축 완화 기대감…홍콩 2%대 급락

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 2023.02.06 17:13
6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엔저(엔화 약세) 효과로 일본 증시는 상승한 반면, 중화권 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식으면서 하락했다.

일본 도쿄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7% 오른 2만7693.6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엔 환율이 2% 넘게 뛰면서 수출주 중심으로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달러-엔 환율 상승은 엔화 가치 하락을 의미한다.

엔화 가치는 일본은행 차기 총재로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인 아마미야 마사요시 부총재가 유력시된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아마미야 부총재는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와 함께 현재의 초완화적 금융정책을 함께 설계한 인물이다. 이에 시장에는 일본은행 총재가 바뀌더라도 긴축으로의 전환이 급격히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졌다.


다만 연준이 금리 인상을 지속할 것이라는 경계감이 커지면서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가 여전히 강력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연준이 조만간 긴축을 중단할 것이란 기대가 다소 꺾였다. 이 영향으로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이날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시의 투심이 가라앉자 중화권 증시도 약세를 나타냈다. 특히 미국 증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홍콩증시 항셍지수와 대만증시 자취안지수는 이날 각각 2.21%(현지시간 3시55분 기준), 1.34% 빠졌다.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0.76% 밀린 3238.70에 장을 끝냈다. 미국이 본토 상공에서 발견한 중국 측 비행체를 '정찰 풍선'으로 규정하고 격추하면서 두 나라 사이에 긴장감이 고조되는 점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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