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에 따르면 박성민, 구자근, 정동만, 강민국, 이인선, 이용, 전봉민, 최춘식, 박대 의원 등 국민의힘 초선 의원 9명은 이날 오후 나 전 의원의 동작을 당협 사무실을 찾아 30~40분가량 차담을 나눴다. 이들은 나 전 의원에게 당시 상황에 대해 양해를 부탁하며 위로의 뜻도 함께 전했다.
박성민 의원은 이날 나 전 의원을 만난 뒤 기자들과 만나 "초선 의원 몇명이 개인 자격으로 나 전 의원을 찾아뵀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나 전 의원이 당대표 불출마를 선언하고 두문불출하는 모습이 마음 아팠다"며 "당이 엄중한 시기에 나 전 의원이 나와 여러 가지 고민을 함께 나눴으면 하는 그런 의미로 찾아뵀다"고 말했다.
이어 "나 전 의원은 감사하다고 말했고, 조만간에 어떤 방법으로든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또 당의 발전을 위해서 협력할 수 있는 방법 찾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그는 "저희들이 찾아 뵙는 걸로도 조금 위로가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도 했다.
앞서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후보는 지난 3일 저녁 나 전 의원의 서울 용산구 자택을 찾아간 데 이어 이틀 만인 전날 오후에도 강원도 강릉에서 가족 여행 중인 나 전 의원을 만났다. 이 자리엔 박성민, 이인선, 정동만 의원이 함께했다.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나 전 의원에게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함께 하자"는 뜻을 전달했고 나 의원은 "협력할 일이 있으면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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