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박우량 신안군수로부터 현지 상황을 전화로 보고받고 이같이 당부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박 군수에게 "중앙에서 충분히 지원하겠으니, 신안군도 구조와 사고 처리에 모든 힘을 써달라"고 했다.
김 수석은 "어제(4일) 사고 이후 윤 대통령은 선원들의 안위와 애태우는 실종자 가족을 위해 조속한 구조가 이뤄지도록 통수권자로서 지휘와 지시를 내린 바 있다"며 "이날 새벽 군용 헬기 3대와 해상 초계기 투입을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 지시해서 해상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고, 해군 특수부대 추가 투입도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새벽과 오전 네 차례에 걸쳐 이 사고와 관련한 실종자 구조에 총력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새벽 0시47분 언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의 첫 번째 긴급 지시사항을 알렸다. 윤 대통령은 "해양경찰청장은 현장의 가용자원 및 인력을 총동원하여 인명 수색 및 구조에 만전을 다하고 구조대원의 안전조치에도 철저를 기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또 국방부와 해수부 등 관계부처에 "함선, 어선 등 해군 및 민간 협업체계를 가동하여 현장의 구조활동을 지원토록 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이날 오전 사고 구조 상황을 보고 받은 후 실종자 수색을 위한 관계 부처 간 협업과 실종자 가족에 대한 철저한 지원을 재차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해양경찰청을 중심으로 행정안전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는 협력을 통해 현장 수색과 구조 범위를 넓히는 등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고 김 홍보수석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실종자 가족들에 대한 수색 및 구조 상황 안내, 현장 대기공간 및 물품 지원, 부처 공무원 현장 상주 등 피해가족 지원에 부족함이 없도록 철저를 기하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신속한 현장 지휘를 통한 실종자 구조를 위해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과 김성호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을 신안군 사고 현장으로 급파했다. 윤 대통령은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현재 미국 출장 중임을 고려해 김 본부장을 현장에 내려보낸 것으로 보인다.
이어 윤 대통령은 실종자 수색과 구조를 위한 해군 특수부대 추가 투입도 이종섭 장관에게 추가로 지시했다.
한편 해경 등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19분쯤 신안군 임자면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12명이 탄 24t급 근해통발 어선이 전복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승선원 12명 중 3명은 구조됐으나 9명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남은 9명은 한국인 7명, 베트남인 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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