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10·29 이태원참사 국회 추모제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앞서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비대위와 선관위는 더 이상 소모적인 윤심 논쟁이 계속되지 않도록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라는 익명을 통해 특정 후보에 대해 '윤심이 있다, 없다'라는 기사가 나오지 않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해달라"며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들은 대통령실의 선거개입이라는 정당민주주의의 근본을 훼손하는 중차대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 위원장은 "선거 관리의 전체적인 것은 선관위에서 하고 있다"며 "어쨌든 누차 강조하는 바지만 3·9 전당대회는 그야말로 집권여당이 도약하기 위해 단결과 전진하는 단합, 화합의 장으로 마련돼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무슨 윤심이니, 김심이니, 이심이니 늘 선거 경합 때마다 나오고 있는데 참 우리나라 정치의 특이한 현상같다"며 "어쨌든 여러 연설회나 TV토론 기회 등을 통해 각 후보들이 갖고 있는 당의 미래를 어떻게 이끌 것인가에 대한 정책 방향, 이런 것들이 주토론이 돼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 그런 점을 각 후보들 캠프에서 유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다만 당헌당규에 따라 모든 것이 진행되는 것이니까 당헌당규에는 분명히 국회의원, 당협위원장이 캠프에 참여해 일을 하지 못하게 돼 있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정치인들이 입을 다물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그러한 당헌당규에 입각해서 캠프에 참여해서 하는 것인지 어떤 정견에 대해 얘기하는 것인지는 구분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과열되길 바라는 것은 누구겠나"라며 "그러니까 우리 모두가 차분하게, 진지하게 전당대회를 이끌어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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