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완선(53)이 과거 무려 13년 동안 수익을 단 한 푼도 정산받지 못한 사연을 털어놨다.
3일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 말미에는 다음 회 게스트로 출연하는 김완선의 모습이 공개됐다.
예고 영상에 따르면 김완선은 자신의 동생과 함께 스튜디오를 찾았다. 오은영 박사와 만난 동생은 "언니가 답답하다. 매사에 의욕이 부족하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김완선이 과거 이야기를 꺼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완선은 "왜 나한테 정산 안 해주냐고 말해본 적이 없다"며 "그냥 믿었던 것 같다. 그래도 가족이니까…"라고 말했다. 또 그는 "(돌이켜보면) 난 약간 그냥 로봇 같은 존재였다"고 토로했다.
김완선은 1986년 데뷔 후 1998년까지 자신의 매니저를 맡은 이모로부터 정산을 한 푼도 받지 못했다. 13년이 지난 뒤에야 문제를 인식한 김완선은 결국 이모와 결별했다.
오은영 박사는 "완선씨 얘기를 쭉 들어보니까 정서적으로 탈진이 된 상태인 것 같다"며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는 게 현재는 조금 어려울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