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MBN 시사·교양 '특종세상' 568회에서는 김정훈이 출연해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전했다.
과거 4세 때 아역 배우로 데뷔한 김정훈은 1970년대 영화 '꼬마 신랑' 시리즈에 출연해 큰 인기를 끌었다. 또 1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미워도 다시 한번' 시리즈에도 출연해 국민 남동생으로 불리기도 했다.
김정훈은 대만에서 20대를 보낸 뒤 한국으로 돌아와 새집증후군 관련 사업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그는 "사업이 속된 말로 망했다"며 "이후 심근경색까지 찾아와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고 말했다.
이어 "일이 안 되면서 너무 스트레스를 받았다"며 "날 이용해 먹으려는 사람도 있었다. (사람에게) 배신감도 느끼고 하니까 한국이 너무 싫어지더라"고 했다.
김정훈은 "어머니는 치매를 앓고 계시고 아버지는 낙상 사고로 거동이 불편하신 상태"라며 "(부모님이) 계속 약을 드시는데 나을 순 없다고 하더라. 증상이 심해지는 것을 속도만 더디게 하는 것"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어머니를 위해 나와 두 동생이 요양보호사 자격증까지 땄다"며 "다른 사람이 드나드는 걸 (부모님이) 불편해하셔 내가 동생들을 설득했다. 세 남매가 돌아가며 어머니를 모시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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