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공급 조절 최대 수혜…목표가 6만5000원→8만원 -대신證

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 2023.02.03 08:03

대신증권이 삼성전자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6만5000원에서 8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본격화되는 반도체 업계 공급조절에서 삼성전자가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다.

위민복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쟁사인 SK하이닉스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직접적인 감산(웨이퍼 투입량 및 생산량 감소)을 발표했다"며 "영업적자 규모 확대로 연중 추가적인 투자 축소 및 감산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경쟁사 투자 억제를 위해 '감산'이나 '투자 축소' 표현 사용을 피하는 것으로 예상된다"며 "설비투자(Capex) 내 R&D(연구·개발) 비중 증가, 라인 효율화 등으로 공급 조절에는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며 경쟁사만큼 극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은 아니지만 증산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 실적은 올해 1분기에 저점을 기록한 뒤 연중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위 연구원은 "2분기에도 메모리 제품 가격 하락은 지속되겠으나, 2분기에는 가격 하락 폭 완화로 재고평가손실 규모가 감소하면서 1분기가 실적의 저점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하반기부터는 재고자산 평가손실 환입과 함께 실적 개선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연말까지는 업턴(호전, Upturn) 가시화로 큰 폭의 주가 상승이 예상되나, 2분기에는 하반기 수요에 대한 가시성 확보로 수요 전망에 따른 주가 등락이 예상된다"면서도 "반면 현 시점은 수요 가시성이 부재해 수요보다 공급이 주가 동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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