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 순익-매출 모두 기대 이하…7.3% 급등 뒤 시간외 4%대 하락

머니투데이 권성희 기자 | 2023.02.03 06:49
알파벳
알파벳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순이익이 모두 시장 기대치에 미달했다.

알파벳은 2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에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136억2000만달러, 주당 1.05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1년 전 206억4000만달러, 주당 1.53달러에 비해 줄어든 것이다.

레피니티브가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주당순이익(EPS) 전망치 1.19달러에도 미달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760억5000만달러로 1년 전 753억달러에 비해 늘어났다. 하지만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765억3000만달러에는 못 미치는 것이다.

이 기간 동안 트래픽 인수 비용(TAC)은 129억3000만달러였다.

지난해 4분기 유튜브의 광고 매출액 역시 79억6000만달러로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82억5000만달러에 못 미쳤다.


구글 클라우드 매출액도 73억2000만달러로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집계한 시장 컨센서스 74억3000만달러를 밑돌았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보도자료에서 "우리는 비용 구조를 견딜 만한 방식으로 재조정하고 알파벳 전반에 걸쳐 재정적으로 지속 가능하고 활기차고 성장하는 사업을 구축하기 위한 중요한 과정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알파벳은 지난달 발표한 1만2000명의 감원과 관련해 19억~23억달러의 비용 발생이 예상되며 이는 대부분 올 1분기에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올 1분기에 사무실 공간 축소와 관련해 5억달러를 비롯해 부동산과 관련한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알파벳은 이날 실적 발표를 앞두고 정규거래에서 7.28% 급등한 107.74달러로 마감한 뒤 시간외거래에서는 오후 4시44분 현재 4.37%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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