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49% vs 김기현 44%…유승민 불출마 이후 '초접전'

머니투데이 안채원 기자 | 2023.02.02 09:16

[the300]

(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후보 등록일을 하루 앞둔 31일 김기현, 안철수 의원이 나란히 보수의 텃밭 대구를 방문했다. 왼쪽은 서문시장 출정식에서 인사말 하는 김기현 의원, 오른쪽은 서구 당협 간담회에 참석한 안철수 의원. 2023.2.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직후 여권 지지층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을 오차범위 내 앞섰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달 31일~2월1일 전국 남녀 1005명에게 실시해 2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층 428명 중 48.9%가 결선투표 양자대결에서 안 의원을 지지한 반면 44.4%가 김 의원을 지지했다. 양자간 격차는 오차범위(±4.8%포인트) 내인 4.5%포인트다.

안 의원은 유 전 의원이 불출마 의사를 밝히기 전 실시한 지난 3차조사(1월25~26일)와 비교해 8.1%포인트나 상승했다. 반면 김 의원은 같은기간 대비 3.6%포인트 하락한 결과를 보였다.

유 전 의원 지지 표심을 안 의원이 오롯이 흡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다자대결시 당대표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선 안철수 의원이 43.3%로 1위를 차지했다. 안 의원은 지난 조사대비 9.4%포인트 증가했다.

김 의원은 지난주 대비 4.0%포인트 하락한 36.0%를 기록했다. 두 후보간 차이는 오차범위 내인 7.3%포인트로 나타났다.


황교안 전 대표는 8.0%, 윤상현 의원은 2.8%, 조경태 의원은 1.3%다.

차기 당대표 당선가능성을 묻는 조사에선 김 의원의 경우 4.1%포인트 하락한 44.4%로 나타났다. 안 의원은 2위로 나타났지만 지난주에 비해 12.3%포인트 증가한 41.0%로 큰 폭 상승했다.

황 전 대표는 이 조사에서 5.4%, 윤 의원은 1.1%, 조경태 의원은 0.6%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임의전화걸기(RDD)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전체 응답자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의 표본오차는 ±4.7%p,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베스트 클릭

  1. 1 나훈아 '김정은 돼지' 발언에 악플 900개…전여옥 "틀린 말 있나요?"
  2. 2 "욕하고 때리고, 다른 여자까지…" 프로야구 선수 폭로글 또 터졌다
  3. 3 동창에 2억 뜯은 20대, 피해자 모친 숨져…"최악" 판사도 질타했다
  4. 4 '비곗덩어리' 제주도 고깃집 사과글에 피해자 반박…"보상 필요없다"
  5. 5 '김신영→남희석' 전국노래자랑 MC 교체 한 달…성적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