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플라스틱 얼음컵 없앤다...ESG경영 강화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 2023.02.02 11:05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플라스틱 사용량 저감을 위해 레귤러 사이즈 플라스틱 얼음컵을 종이 얼음컵으로 전면 대체한다. 이를 통해 연간 5000만개의 플라스틱컵 사용량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1월 업계 최초로 레귤러 사이즈의 종이얼음컵을 선보이고 플라스틱얼음컵과 병행 운영해왔다. 종이얼음컵은 환경에 민감하고 가치소비에 익숙한 MZ세대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지난해에만 250만개가 팔렸다.

종이 얼음컵은 산림을 파괴하지 않고 생산한 목재와 종이 등에 부여되는 FSC인증을 받은 원지를 사용했다. 친환경 코팅 기술인 '솔 코트'를 적용했다. 솔 코트는 수분 투과율이 일반 종이컵 보다 30% 이상 낮고 차가운 음료를 보관해도 컵의 모양이 쉽게 흐트러지지 않을 만큼 기능과 내수성이 뛰어나다. 합성수지 사용량을 줄이고 탄소 및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기술이다.


편의점 얼음컵은 연간 1억개 이상 팔리는 대표 인기상품으로 레귤러와 라지 사이즈로 운영된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2018년부터 환경을 생각하는 얼음컵을 개발하고 있다. 2018년 7월 유통업계 최초 얼음컵의 재활용율을 높이기 위해 완전 무지 형태의 얼음컵을 개발해 도입했고, 2020년엔 플라스틱 얼음컵 소재를 재활용 등급이 우수한 PET-A 수지로 교체했다. 그리고 지난해 종이 얼음컵을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이시철 세븐일레븐 즉석식품팀 MD는 "보다 나은 환경을 위해 플라스틱 얼음컵을 단계적으로 없앨 계획"이라며 종이얼음컵의 대체는 가치소비시대를 사는 소비자들의 이용 만족도를 높이고 일회용품 줄이기 문화에도 긍정적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스트 클릭

  1. 1 유재환 수법에 연예인도 당해…임형주 "돈 빌려 달라해서 송금"
  2. 2 "나랑 안 닮았어" 아이 분유 먹이던 남편의 촉…혼인 취소한 충격 사연
  3. 3 "역시 싸고 좋아" 중국산으로 부활한 쏘나타…출시하자마자 판매 '쑥'
  4. 4 "파리 반값, 화장품 너무 싸"…중국인 북적대던 명동, 확 달라졌다[르포]
  5. 5 "현금 10억, 제발 돌려줘요" 인천 길거리서 빼앗긴 돈…재판부에 읍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