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아모레퍼시픽이 진짜 돈을 번다"며 "구조조정이 완료 단계에 진입했고, 마진 확장이 본격화되겠다"고 전망했다.
이어 "글로벌 10위권 내 화장품 브랜드사이자, 중국 회복과 수익성 강화가 더해진 지금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다고 보기 어렵다"며 "고부가가치 화장품 이익 기여도와 지역 다변화를 감안하면 LG생활건강 보다 비싸야 정상"이라고 말했다. 화장품 이익 기여도는 아모레퍼시픽이 97%, LG생활건강이 43%다.
지난해 4분기 실적도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아모레퍼시픽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9% 감소한 1조878억원, 영업이익은 123% 증가한 570억원을 기록했다.
하 연구원은 "영업 효율화가 수익성 개선으로 나타난 결과"라며 "국내 화장품의 경우 고마진 사업 부진을 전통 채널 체질 개선으로 방어했고, 생활용품의 경우 저가 제품 축소 등 포트폴리오 재정비가 일단락됐다"고 분석했다.
중국 부문의 경우 매출액은 30.5% 감소한 2270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5억원을 기록했다. 비우호적 업황으로 판매 성과는 저조했으나, 고정비 축소 효과가 뛰어났던 덕분이다.
하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을 업종 내 최선호주 의견을 제시하며, 매수 접근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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