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김건희 여사 관련 논평을 한 데 허위 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했다면서 고발했는데 한국 정치에 이런 일이 있었나"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김 여사가 고발한 것도 아니고 대통령실이 나서 고발한 것은 말도 안 된다"며 "당 법률위원회 차원에서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오는 3일 대통령실을 무고죄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다.
앞서 김 대변인은 지난 달 27일 브리핑에 지난해 5월과 11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공판에서 김 여사 등이 우리기술 주식 매매에 관여했다는 사실이 공개됐다고 썼다.
이에 대통령실은 같은 달 30일 "김 대변인이 주장한 우리기술 종목이 '작전 주'라는 근거가 전혀 없다"며 김 대변인을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
김 대변인은 이에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은 사실이겠구나'라고 더욱 확신하게 됐다"며 "이번 고발을 계기로 오랫동안 끌어온 주가조작의 진실이 투명하게 드러나기를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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