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모임통장 출시…모임원 누구나 결제, 금리 2.3%

머니투데이 김상준 기자 | 2023.02.01 10:30

모임카드도 출시…회식 등 모임 3대 영역에 대해 캐시백 혜택 제공


토스뱅크가 모임원 누구나 출금, 카드 발급, 결제 등이 가능한 '토스뱅크 모임통장'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모임통장인데도 금리가 2.3%로 높고, 모임활동이 많은 영역에 캐시백을 주는 '모임카드'도 내놨다.

토스뱅크는 이날 '모임통장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임통장의 특징을 설명했다. 토스뱅크는 모임통장의 슬로건을 '한 곳에 모아서, 쓸 때는 모두가'로 설정했다. 모임 구성원 누구나 '돈 쓸 권리'를 갖는 것을 핵심 가치로 삼았다.

토스뱅크 모임통장은 기존의 타행 모임통장과 달리 모임원 누구나 출금이나 이체, 카드 발급을 할 수 있다. 타행들은 모임장 1명이 독점적으로 출금, 결제 등 권한을 갖게 했는데, 토스뱅크는 '공동모임장' 개념을 도입했다.

토스뱅크에 따르면 기존의 '모임장 독점' 시스템은 모임통장 사용 고객들이 불편을 느끼는 주요 지점이다. 모임장 역시 혼자 회계를 책임지다 보니 부담을 느꼈고, 카드도 한 장이라 모임비 결제 편의성이 떨어졌다.

같은 맥락에서 모든 모임원은 다른 모임원을 초대할 수 있다. 또 토스뱅크 모임통장은 국내 최초로 가입 가능한 모임원 인원 제한을 없앴다. 기존에 출시된 모임통장들은 모두 가입 인원 제한을 두고 있었다.

회비 관리도 자동으로 진행돼 총무의 부담이 적다. 모임원의 회비 납부 현황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고, 회비를 납부하지 않은 모임원에게는 자동으로 푸시 알림이 간다. 회비를 사용할 때마다 모임원 모두에게 알림 메시지가 전송된다.

토스뱅크 모임통장은 금리가 높은 편이다. 하루만 돈을 맡겨도 2.3% 금리를 준다. 타행의 모임통장 금리는 1% 미만 수준이다. 수시입출금통장이기 때문에 파킹통장과 달리 자금을 별도 '공간'으로 이동해 출금이나 결제가 안 되도록 묶을 필요가 없다.


토스뱅크는 모임활동이 많은 영역을 대상으로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는 '모임카드'도 출시했다. 모임의 주요 활동인 먹고 놀고 장보는 경우 캐시백을 준다. 공동모임장이라면 누구나 본인 명의의 모임카드를 발급 받을 수 있다.

주요 3대 영역은 △회식(음식점·주점에서 19시~24시까지 결제 시) △놀이(노래방·볼링장·당구장·골프장·골프연습장 업종) △장보기(이마트·농협하나로마트) 등이다. 1만원 이상 결제 시 건당 500원, 1만원 미만 결제 시 건당 100원의 즉시 캐시백 혜택이 적용된다.

3대 영역 내에서 각 영역마다 일 1회, 월 5회까지 혜택이 제공된다. 월 최대 15번 즉시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혜택은 모임통장 계좌별로 적용된다. 하나의 계좌에 여러 장의 카드가 있어도 혜택 횟수는 통장 하나로 합산돼 적용된다. 이번 혜택은 6월 말까지 제공될 예정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돈 쓸 권리'를 모임 구성원 모두에게 돌려드리려 한다"며 "토스뱅크만의 차별화된 모임통장과 모임카드를 통해 그동안 없던 모임뱅킹 플랫폼을 완성한 만큼 모든 모임에 최고의 혜택과 편리함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토스뱅크는 출시를 기념해 3월 말까지 '모임지원금 이벤트'를 진행한다. 모임통장을 최초 개설하는 모임장을 포함해 모임원 1인당 최대 1만원까지 모임지원금이 지원된다. 모임 규모가 커질수록 받아갈 수 있는 혜택의 크기도 커지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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