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은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2023년 방송영상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을 시작으로 '수리남', '재벌집 막내아들' 같은 한국산 드라마들이 연달아 성공하며 콘텐츠산업의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하는 만큼, 양질의 K드라마 발굴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콘진원은 올해 방송영상 제작지원 사업 예산에 957억원원을 편성했다. 전년 대비 698억원 증액된 규모다. 해당 예산은 △OTT 특화 △방송영상 △뉴미디어 △방송포맷 △국제공동제작 △후반제작 △글로벌 도약 등 7개 부문에 지원된다.
눈 여겨볼 분야는 OTT특화 부문이다. OTT가 방송영상시장 대세로 자리잡고 있고, 국내 콘텐츠들도 거듭 성과를 내고 있단 점에서 지원예산을 대폭 늘렸다. 총 439억원 규모로 특히 장편 드라마 한 편에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최대 30억원을 지원한다. 이 밖에도 중단편 드라마 최대 15억원, 장편 비드라마 최대 8억원 등을 지원해 블록버스터급 콘텐츠를 키울 계획이다.
방송영상 부문도 제작환경 변화와 산업계 수요를 반영해 44억5000만원을 지원한다. 53억3000만원 규모로 편성된 뉴미디어 부문은 웹콘텐츠와 신기술 기반 콘텐츠 두 개 분야로 나눠 지원한다. 웹콘텐츠 분야에선 △드라마 최대 2억8000만원 △예능·교양 최대 1억2000만원을 지원하고 신기술 기반 콘텐츠 분야는 장르 구분 없이 작품당 3억5000만원을 지원한다.
국제공동제작부문은 △다큐멘터리 최대 2억2500만원 △드라마·예능·교양 최대 3억원 등 총 12억7500만원을 지원해 방송영상콘텐츠를 통한 문화교류 확대를 꾀한다. 또 '복면가왕' 등으로 주목 받은 방송포맷 부문 지원사업은 총 18억5000만원 규모를 편성해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포맷 파일럿 프로그램 제작지원에 나선다.
올해 새롭게 추진되는 후반제작과 글로벌 도약 지원사업엔 각각 295억언, 94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후반제작 부문은 △후반작업 245억원 △라이브러리 40억원 △화면해설방송 10억원으로 구성됐다. 중소제작사를 위한 글로벌 도약 부문은 △준비기업 최대 3억원 △도약기업 최대 7억원 규모로 제작사가 보유한 IP(지식재산권)을 활용한 후속 사업화와 해외 제작사와의 협력에 투입된다.
이번 방송영상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은 오는 16일까지 e나라도움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후반제작과 글로벌 도약 지원사업은 이달 내 공고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신청 방법과 제출서류 등 상세한 내용은 콘진원 누리집과 e나라도움에 게시된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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