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진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6% 줄어든 1조8078억원, 영업이익은 46.5% 줄어든 1289억원으로 컨센서스 영업이익 1512억원을 큰 폭으로 하회했다"고 말했다.
이어 "면세와 중국 현지 매출 부진이 컸고 생활용품과 음료 마진도 믹스 개선 효과가 제한적으로 나타나면서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북미 영업권 관련 평가 손실로 영업외비용 1900억원이 발생해 순적자 1088억원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1분기는 면세를 비롯해 중국향 실적 눈높이를 잠시 낮출 필요가 높아 보인다"며 "면세 가정치를 하향 조정(2023년 면세 성장률 45%→21%)하면서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가 10% 하향됐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 내 후 브랜드 소매 가격이 상향되는 추세로 파악돼 중국 리오프닝이 본격화된다면 실적 회복 기조를 보이는 데 무리가 없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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