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서울 택시기본요금이 내일 3800원에서 4800원으로 인상된다"며 "난방비 급등으로 국민부담이 가중되는데 택시비까지 오르게 돼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라고 우려했다.
이어 "오는 4월엔 버스나 지하철 요금이 인상될 가능성도 있다고 하는데 (만 65세 이상 노인 등에 대한) 무임승차 때문에 이런 적자가 생기고 8년째 요금인상이 없어서 요금인상 압박을 많이 받는 모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와 기획재정부가 지하철 무임승차 문제를 둘러싸고 서로 기싸움을 하고 있는데 머리를 맞대서 좋은 해결책을 찾아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 "사실 65세 이상 무임승차는 중앙정부가 결정하고 부담은 지자체가 져야 한다"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기재위) 중심으로 이것에 대한 근본 해결 방법을 논의해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30일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무임승차 요금 보전이 없으면 오는 4월쯤 서울 지하철 요금 인상(300~400원)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 택시 기본요금은 다음달 1일부터 기존 3800원에서 4800원으로 인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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