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이재명 세번째 檢 소환 마지막이어야…野 갈라치기 의도"

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 2023.01.31 10:06

[the300]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이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스1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1일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추가 소환조사 요구에 "물증도 없이 계속 소환을 요구하는 것은 당대표에게 모욕을 주고 민주당을 갈라치기하려는 의도"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석열 검찰은 더 이상 술수를 부리지 말고 이번 세번째 소환조사를 마지막으로 하는 것이 옳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오로지 전 정권 지우기에만 혈안이 돼 검찰을 주머니 속 공깃돌처럼 악용하는 윤석열 정권은 헌정사에 없는 제 1야당 대표를 2번 소환한 것도 모자라 또 다시 출석을 요구한다"며 "추가 소환 요구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도 모르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김건희 여사는 도대체 언제 수사할 것인지 검찰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공소시효가 끝나기만 기다리는 것인지 김건희 여사를 대통령으로 착각하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며 "모욕의 역사는 생생히 기록될 것이고 반드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3부(부장검사 엄희준·강백신)는 위례·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 오는 31일이나 다음달 1일 이 대표를 추가 소환조사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이재명 대표는 전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라고 하니 또 가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달 28일 해당 의혹과 관련 이 대표를 피의자로 소환 조사했고 이달 10일에는 이 대표를 불러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조사한 바 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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