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테슬라, 소방차에 급수차·사다리차까지…물 2.3만ℓ 퍼부어[영상]

머니투데이 윤세미 기자 | 2023.01.30 16:46
미국의 한 고속도로를 달리던 테슬라 전기차 모델S에서 갑자기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약 2만3000ℓ에 달하는 물을 뿌려 진화했다.

29일(현지시각) CBS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새크라멘토 메트로 소방국은 이날 트위터로 테슬라 모델S의 화재 진압 소식을 알렸다.

소방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캘리포니아주 란초코르도바 인근 고속도로를 달리던 모델S의 배터리 칸에서 갑자기 불길이 치솟았다. 차량은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였고 신고를 받은 당국이 출동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당국은 소방차 2대, 급수차 1대, 사다리차 1대를 투입한 끝에 간신히 화재를 진압했다.


소방국은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의 배터리 칸에 자연 발화가 시작됐다"며 "배터리가 계속 연소해 약 6000갤런(2만2712ℓ) 물을 뿌려 진화했다.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미국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기차 화재 진압에 투입되는 소방수는 평균 10만ℓ, 소방차 33대분에 달한다. 이는 일반적인 내연기관 자동차의 화재 진압에 쓰이는 양(1000ℓ)의 약 100배다. 이번 사고에선 내연기관 차 화재 진압 사용 평균 소방수의 22배 정도가 들어간 셈이다.

화재 진압 후 모델S/사진= 새크라멘토 메트로 소방국 트위터
한편 국내에서도 올해 들어 두 차례 테슬라 차량에 화재가 발생했다. 지난 7일엔 서울 성동구 테슬라 서비스센터에 주차돼 있던 SUV 모델X 배터리에서 불이 나 2시간50분에 걸쳐 화재를 진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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