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소상공인 피해보상 접수시작…3월내 지급 완료키로

머니투데이 배한님 기자 | 2023.01.30 15:50

이날 3시부터 2월27일까지 서류 접수…3월 내 지급 완료 계획
작년 9~10월 중 최대 매출 주간 기준 피해 산정
전화 상담 인력 100여 명 동원…전담 고객센터 설치
내달 13일~27일 2주간 추가 피해 접수

공식 챗봇을 이용한 소상공인 피해 지원금 서류 신청 과정. /사진=카카오

카카오가 데이터센터 화재로 발생한 장애 관련 유료 서비스 사용자 대상 피해 보상에 나선다. 이미 피해를 신고한 사용자뿐만 아니라 추가 피해 접수를 하는 소상공인도 보상받을 수 있다. 카카오는 특히 생업으로 바쁜 소상공인들의 편의를 위해 카카오톡 챗봇부터 웹페이지·전화·우편 등 가능한 모든 채널을 열어 보상 신청을 받는다. 지원금은 관련 제출 서류를 검토한 뒤 3월 내 지급 완료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오는 2월27일까지 4주간 소상공인 피해 지원금 지급을 위한 서류 접수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10월19일부터 11월6일까지 공식 채널을 통해 신고했던 소상공인 대상이다. 기존 접수자에게는 이미 이메일과 카카오톡 메시지 등으로 서류 접수 절차가 안내됐다.

피해 지원금 신청 서류를 접수하려면 △소상공인 확인서 △장애로 인한 매출 피해 입증 자료 △카카오 서비스 이용 사실 자료 △상호명 또는 사업장 대표 명의의 은행계좌 사본 등의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장애로 인한 매출 피해 입증은 서비스 장애 기간이었던 지난해 10월15일~21일 일주일간 매출과 평소 주간 매출을 비교하면 된다. 평소 주간 매출은 9월~10월 중 장애 기간과 같은 토~금요일 사이 가장 높은 주간 매출을 제출하면 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법적으로 요구되는 불가피한 사항으로 서류 제출 절차는 거치지만, 피해 유형 중 대다수를 차지하는 카카오톡 메시지·카카오톡 채널 장애의 경우 간략한 서비스 이용화면 캡쳐로 확인 가능하도록 증빙 절차를 간소화했다"고 설명했다.

기존에 피해 접수를 하지 못한 소상공인을 대상 추가 피해 신청도 받는다. 오는 2월13일부터 27일까지 2주간 접수하며, 기존 접수자 서류 접수 채널과 동일하다. 추가 접수 기간과 방법은 소상공인연합회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공지될 예정이다.

서류 접수는 △공식 챗봇 △웹페이지 △전화 △우편 등을 이용하면 된다. 특히 이날 3시부터 운영된 공식 챗봇에서는 서류 접수 가이드 안내부터 접수까지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다. 챗봇은 카카오톡 채널에서 공식 챗봇 '카카오 1015 소상공인 지원센터'를 검색해 추가하고 여기에 해당 서류를 캡처하거나 카메라로 촬영한 이미지를 첨부하면 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소상공인연합회와 소통한 결과 지원금 접수에 불편함이 없도록 가능한 모든 채널을 총동원했다"며 "특히 기존에 운영하지 않던 전화 전담 고객센터까지 운영하기 위해 상담 인력을 100여 명 충원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피해 지원금은 카카오와 소상공인, 소비자단체 등으로 구성된 '1015 피해지원 협의체'에서 수립한 원칙에 따라 △매출 손실액 규모가 30만원 이하인 경우 3만원 △30만원 초과 50만원 이하인 경우 5만원 △50만원 초과 피해 사례에 대해서는 피해 입증 과정을 거쳐 추가 지원을 검토한다.

이 밖에도 카카오는 카카오 플랫폼을 활용해 영업하는 모든 소상공인에게 카카오톡 채널 메시지를 2000여 건 발송할 수 있는 5만원 상당의 무상캐시도 2월 중 지급한다. 무상캐시는 소상공인이라면 누구나 지원받을 수 있으며, 별도의 웹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협의체 위원으로 참여한 송지혜 카카오 카카오톡 부문장은 "서비스 장애로 비즈니스 활동에 불편과 피해를 끼친 부분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리며 소상공인들과의 상생 협력 및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피해 지원금 지급 마무리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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