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 대표는 출석 날짜와 시간을 자기 마음대로 해서 가고 진술 거부권을 행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 대표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고자 했던 사람"이라며 "대통령은 사법체계를 존중하고 지켜내야 될 책무가 있는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의 진술 거부는) 혼자 살아나기 위해 100만 민주당원을 구렁텅이로 빠트리는 처사"라며 "급하다고 머리 숨겨봐야 몸통은 드러나지 마련"이라고 강조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도 "이 대표는 검찰이 진실을 왜곡하고 기소 목표로 사실을 조작했다고 한다. 죄가 없다고 펄펄 뛰며 검찰의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무는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라며 "본인이 결백하고 검찰이 잘못됐다면 검찰의 질문을 비판하고 조목조목 따져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이 대표가 범죄 혐의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검찰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술수를 부리고 있다"며 "대한민국 검찰은 추상적으로 일하지 않는다. 아무리 이재명 대표가 '정치검찰', '정적제거'라고 정치공세해도 범죄를 덮을 순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는 양심수가 아니다"라며 "핍박받는 민주투사인 양 어설픈 코스프레 그만하시기 바란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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