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귀화' 빅토르 안, 성남시청 코치 탈락…한국 복귀 무산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 2023.01.30 09:58
국내 지도자 복귀를 추진했던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의 모습. /사진=뉴시스

전 쇼트트랙선수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37)이 국내 지도자 복귀를 시도했으나 무산됐다.

30일 빙상계에 따르면 빅토르 안은 성남시청 직장운동부 빙상팀 코치에 지원했지만, 최종 후보에 포함되지 못했다.

성남시는 기술적인 역량 외 소통 능력, 리더십 등을 포괄적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빅토르 안을 향한 대중의 부정적 여론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성남시는 관련 공고를 냈고, 빅토르 안을 비롯해 총 7명이 지원했다. 이후 지난 12일 지원자를 대상으로 한 면접이 진행됐다.


빅토르 안은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한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 스타였다. 하지만 2011년 소속팀 성남시청이 해체되면서 러시아로 귀화했다.

그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 선수로 3관왕을 차지했다. 선수 은퇴 후 지도자로 변신한 빅토르 안은 2020년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기술 코치를 맡기도 했다.

한편 빙상지도자연맹은 빅토르 안의 국내 지도자 복귀 시도 소식이 알려지자 성명서를 통해 "빅토르 안은 한국 국적을 버리고 러시아로 귀화했을 당시 논란이 일자 '이중국적이 가능한 줄 알았다'고 해명했다"며 "그러나 빅토르 안이 귀화 전 연금을 일시불로 받아 간 사실이 추후 드러났다. 이중국적이 안 되는 것을 알고 연금을 일시불로 받아 간 뒤 몰랐던 척했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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