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별로 의무 적용 여부가 다르기 때문에 조치 시행 이후 당분간은 혼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대형마트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지만 마트 내 약국에 들어갈 때는 착용해야 한다. 수영장·목욕탕·헬스장에서도 마스크를 벗을 수 있지만 병원 안에 있는 해당 시설에서는 마스크를 써야 한다. 환자가 이 시설을 출입·이용하지 않는다면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이 외에 각 지방자치단체는 마스크 착용 의무 시설·장소를 추가할 수 있다. 지자체별로 마스크 착용 의무 장소를 정확히 확인하지 않고 마스크를 벗으면 과태료를 물 수 있다.
정부는 국내 유행 감소세에 따라 이 같은 조치를 결정했다. 확진자, 위중증·사망자 발생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9일 0시 기준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가 1만8871명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4741명 줄었지만 전주와 비교하면 2247명이 많다. 설 연휴 이동량과 대면접촉의 증가 영향으로 지난 26, 27일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했고 전날(28일) 감소세로 돌아섰다가 이날 다시 증가했다. 방역 당국은 설 연휴 여파가 일시적 증가 영향을 주되, 유행 감소세를 전환시킬 정도로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
국내 누적 확진자 수는 3014만9601명이다.
하루 사이 사망자는 29명이 발생했다. 누적 사망자는 3만3390명이다.
입원 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0명 늘어난 420명이다. 이날 신규 입원 환자는 85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사망자는 신규 확진자는 2만1467명이다. 사망자는 25명, 재원 위중증 환자는 457명, 입원 환자는 91명이다.
지난 25일 오후 5시 기준 중환자 병상 1565개 중 1190개가 남아있다. 가동률은 24%다. 일반 병상 가동률은 12.2%로, 1565개 중 가용병상이 1374개다.
이날 0시 기준 전체 인구 대비 코로나19 동절기 추가접종률은 12.8%다. 18세 이상 성인의 동절기 추가접종률은 13.6%다. 60세 이상 동절기 추가접종률은 31.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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