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설생활아동 용돈 2배 늘리고 자립준비청년 정착금 올린다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23.01.29 11:15

서울시, 약자아동·자립준비청년·취약가족 등에 3105억원 투입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자립준비청년, 시설생활아동, 저소득 한부모 가족 등 다양한 유형의 약자아동 지원에 올해 총 3105억원을 투입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우선 시설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심리적으로 위축되지 않도록 영양급식비와 용돈을 전년 대비 2배로 인상하고, 아동 1인당 연 최대 15회(회당 10만원)의 심리정서치료 지원도 새로 시작한다.

결식우려아동은 지난해 급식비를 인상(7000→8000원)한 데 이어 올해는 지원 대상을 차차상위계층(중위 50→중위 60% 이하)까지 확대·발굴한다. 아동학대 위기아동 조기발견을 위한 전수조사 대상을 기존 '만 3세'에서 '0~만3세'로 확대해 사각지대를 줄인다.

양육시설 등을 떠나 상대적으로 이른 시기에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자립준비청년'에 대해선 자립수당(35만→40만원)과 자립정착금(1000만→1500만원)을 각각 인상한다. 생활실태, 욕구를 파악하기 위한 실태조사를 실시해 현실적인 지원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취약가구 지원도 확대·강화한다. 홀로 아이를 키우는 한부모가정에게 특히 호응이 높은 '가사서비스 지원사업' 대상 가구를 연 275가구에서 350가구로 늘리고, '아동양육비'(월 20만원) 대상을 중위소득 60%까지 완화한다. 약 3만 가구에 이르는 저소득 한부모가정 생활지원도 늘린다. △월 20만 원을 지원하는 아동양육비는 중위소득 58→60% 이하로 △가사서비스 지원사업은 275→350가구로 △자립정착금은 500만→1000만원으로 인상한다.

김선순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앞으로도 사각지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맞춤형 지원을 더욱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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