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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병상 가동률 20%대… 지정병상 5843개→3900여개━
중대본은 지자체 수요조사 등을 통해 현재 5843병상을 다음 달 둘째 주부터 약 3900병상 수준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지난달 말 재유행 정점 이후 코로나19 확산세와 입원 수요가 지속적으로 하락 중이고 계절성 독감 등 일반환자 치료에 활용할 병상이 필요하다는 게 이유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만1711명이다. 이날 확진자 수는 지난주 같은 요일(2만7408명)과 비교해 4303명(약 16%) 증가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확진자 수가 전주 대비 증가했다. 전날 확진자 수는 3만5096명으로 지난주 같은 요일보다 5290명 증가했다. 확진자 수가 전주 대비 증가한 것은 지난달 27일 이후 30일 만이다.
이날 확진자 수 증가는 설 연휴가 영향을 미쳤다. 연휴 기간 이동량과 접촉량이 늘면서 코로나19 의심 환자가 많이 발생했고, 그로 인해 PCR 검사 건수도 급증했다. 그러나 정부는 최근 방역 상황을 연휴 직후의 일시적인 소폭 반등으로 보고 있다. 병상 가동률 등 방역 지표들은 안정적인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전국 코로나19 병상 가동률은 이달 첫째 주 37.2%에서 셋째 주 27%로 급감했다. 이날 0시 기준 전국 5843개 병상 중에서 1216개가 사용 중이다. 병상 가동률은 20.8%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지난 12월 말을 정점으로 해서 이번 겨울철 재유행은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는 등 방역 여건은 안정적으로 관리 중이라고 판단한다"며 "약 3900병상 수준으로 조정해도 이는 하루 확진자 수 14만명 발생에 대응 가능한 규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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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단기비자 발급 제한, 다음 달 28일까지 연장━
중대본은 "국내 방역 여건은 나아지고 있지만, 춘절 이후 유행 증가 등 해외 유입 등을 통한 재확산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최근 2주간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1404명이며 이 중 890명이 중국에서 온 외국인이다.
이날 0시 기준 중국발 단기체류 외국인 21명이 추가적으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양성률은 6.8%다. 이달 2일부터 중국발 단기체류 외국인의 누적 입국자 수는 3만6876명, 누적 양성자 수는 728명, 양성률은 10.4%다.
다만 중대본은 다음 달 28일 전이라도 상황이 호전되는 경우 중국 단기비자 발급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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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4세 영유아도 다음 달부터 백신 접종… 총 세 번 맞아야━
사전 예약은 온라인(ncvr.kdca.go.kr)이나 전화(지자체콜센터)로 할 수 있다. 당일 방문 접종은 의료기관에 전화 연락하여 예비명단 등록 후 가능하다. 접종 가능한 의료기관은 코로나19 예방접종 누리집에서 오는 30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영유아용 코로나19 백신은 화이자에서 개발한 것으로 이달 12일 국내에 도입됐다. 영유아용 화이자 백신은 각각 8주(56일) 간격으로 총 세 번 맞아야 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 추진단은 "미국 FDA와 유럽 EMA 등 주요 국가 의약품 규제기관이 허가·승인한 백신"이라며 "백신 접종 후 가장 빈번하게 나타나는 이상사례는 주사 부위 통증, 피로, 발열 등이다. 대부분은 경증에서 중간 정도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유아의 백신 접종에 대한 효과성과 안전성이 확인됐으므로 면역저하나 기저질환 보유 등으로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영유아는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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