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부패근절 특단 대책 추진

머니투데이 부산=노수윤 기자 | 2023.01.26 15:52

2022년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 4등급, 청렴회복 총력전

부산교육청 전경./사진제공=부산교육청

부산교육청이 청렴도 회복을 위해 업무 전반에 걸쳐 부패근절 방안 마련에 나섰다고 26일 밝혔다.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22년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 4등급에 그쳐 청렴 회복을 위해 특단 대책 마련에 나선 것. 지난해 2021년 평가에서도 3등급에 그쳤다.

부산교육청은 2021년 발생한 지방공무원 채용 면접비리, 전임 감사관 위법 임용 등 사회적 물의를 일의킨 사안이 청렴도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내부체감도가 2021년 평가 때보다 14.6점 하락했고 외부체감도 역시 △학교운동부 분야에서 불법찬조금을 제공한 경험(3%) △계약 과정에서 부당한 업무지원(0.56%)이 있었다는 부패경험 답변으로 2021년 평가 대비 10.7점 하락해 등급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부산교육청은 오는 27일 '청렴 자정결의대회'를 갖고 청렴도 회복에 나선다.


지난해 하반기에 도입한 '채용분야' 일상감사를 강화해 내부통제 실효성을 높인다. 지방공무원과 교육공무직원 채용계획 수립 전 공고내용의 적법성, 절차의 적정성, 응시자격의 공정성 등을 심사해 인사업무 부패요인을 사전 차단하기로 했다.

인사시민모니터단을 도입해 시민의 눈높이에서 인사 불공정을 뿌리 뽑는 등 인사제도를 혁신하고 불합리한 관행을 없앨 계획이다.

학교운동부와 관련해서도 관계자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맞춤형 청렴교육'을 하고 불법찬조금을 묵인한 관리자와 경기지도자는 엄중 문책한다는 방침이다. 자발적으로 모금한 학부모도 고발 조치하는 등 불법찬조금 관행을 철폐한다.

하윤수 부산교육감은 "지난 위법한 임용 문제가 청렴도 하락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이나 청렴은 기관 신뢰도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시민 기대에 부응하고 신뢰받는 부산교육청으로 거듭나도록 부패근절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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