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의 국민의힘 관계자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26일 오전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실로 UAE산 말린 대추야자 선물 세트를 지도부 구성원 수에 맞춰 보냈다.
여당 비상대책위원 등 지도부 일원은 이날 비대위 회의를 마친 뒤 각자 위원장실에 들러 선물을 수령했다.
한 여당 지도부 관계자는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에 "대통령님께서 순방 기념으로 지도부 구성원들에게 선물을 보내셨다고 해서 오늘 직접 받아왔다"고 말했다.
대추야자는 우리나라 대추와 비슷하게 생긴 중동의 대표적인 열매다. 중동 지역 사람들이 주식에 가까울 만큼 자주 먹는 대표 간식으로 꼽힌다.
윤 대통령은 이날 UAE 순방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국회의 역할을 주문하기 위해 당 지도부와 오찬을 함께했다. 오찬에는 정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김석기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선 전당대회를 앞두고 어수선해진 당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한 윤 대통령의 '식사 정치'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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