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 난방비 50% 올랐어요"…오세훈 "예비비 긴급 지원"

머니투데이 김지현 기자 | 2023.01.26 15:27
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희망지원센터를 방문해 취약계층 한파대책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한파와 난방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에 대해 긴급 지원에 나선다.

이와 관련해 오 시장은 2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희망지원센터와 영등포구 두암경로당을 방문해 "경로당이나 노숙인 시설 이런 곳은 난방비가 굉장히 많이 나오기 때문에 충분히 난방을 활용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예비비나 특별교부금을 통해 긴급하게 도움을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또 중장기 대책으로 창문을 재시공하거나 단열재를 시공하고, 친환경 에너지 보일러로 교체해 난방비 자체를 낮추는 근본적인 개선 대책도 꾸준히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선 난방비가 40~50%씩 올랐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오 시장은 "제일 큰 문제가 기초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중위소득 50% 아래로 정말 어려우신 분들에게 이 추위가 더 춥게 느껴지는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정부 차원에서도 에너지 보급 대책을 발표했지만 서울시 차원에서도 지침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겨울철 거리 노숙인 특별 보호대책으로 노숙인의 안전과 상담을 지원하는 거리상담 인력을 평시 48명(하루 4~6회)에서 107명(한파 발령 시 최대 123명)으로 확대해 운영 중이다. 또 겨울철 응급 잠자리 1일 최대 수용 규모를 547명에서 675명으로 늘렸다.

아울러 오는 3월15일까지 '2022 겨울철 종합대책'을 시행한다. 이를 통해 노숙인 방한용품은 전년보다 58.6% 증가한 8만600점, 쪽방주민 생필품은 4만1185점을 지원하고, 전년보다 지원대상을 18.2% 더 늘려 26만 저소득가구에 가구당 5만원의 월동대책비를 지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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