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빅 데이터 기반 관광 분석' 프리미엄 관광지 도약 가능

머니투데이 완도(전남)=나요안 기자 | 2023.01.26 11:54

지난해 방문 관광객 568만 명 넘어…체류형 관광 인프라 확충과 트렌드 맞는 소비처 발굴 시급

관광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전남 완도군의 해양치유 프로그램. /사진제공=완도군.
전남 완도군이 KT, 고려대 디지털혁신연구센터 등과 관산학 협력으로 '빅 데이터 기반 관광 분석 사업'을 벌인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완도군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완도군 방문 관광객(외지인, 외국인 포함)은 약 568만 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2021년 보다 관광객이 더 늘었다. 8월에 가장 많은 관광객이 방문했고 5월과 9, 10월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쾌적하고 안전한 여행을 선호하는 트렌드에다 해양치유 체험프로그램, 완도수목원 등이 인기를 끌었고 접근성 개선 등이 맞물린 것으로 분석된다.

관광객 재방문율도 매년 증가해 프리미엄 관광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향후 체류형 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한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관광객이 쓰고가는 돈은 지난해 약 653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10.1% 증가했다. 관광 소비는 40대 이상 중장년층이 주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업종별로는 식음료, 쇼핑 소매가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고, 숙박과 레저, 대중교통 부문은 낮은 것으로 나타나 체류형 관광 인프라 확충과 관광 트렌드에 맞는 관광 소비처 발굴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완도 인근 목포시와 광주광역시에서 오는 당일 여행 관광객이 많았다. 수도권 관광객의 방문 비중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MZ 세대 방문 역시 점진적으로 늘고 있다. 축제의 경우 장보고수산물축제는 관내 40, 50대 중장년층 소비에 의한 경제적인 효과가 컸고, 청산도 슬로걷기축제는 수도권 등 원거리 관광객 유치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완도군은 앞으로 체류형 관광객을 위한 기반 시설 조성에 집중투자하는 한편 MZ 세대를 위한 숙박시설 구축, 웰니스 체험 프로그램 확대, SNS 관광 마케팅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제주도가 가장 가까운 항구, 완도항'과 같은 관광 브랜드를 강화할 방침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방법으로 완도 관광에 대한 진단 및 정책 방향이 나온 만큼 이를 토대로 관광산업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룰 수 있도록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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