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공포정치' 공격한 安에 "적반하장"…"나경원은 영원한 동지"

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 2023.01.26 10:17

[the300]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지속발전 가능한 폐기물 매립 및 친환경적 활용방안 토론회 참석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국민의힘 유력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당권 경쟁자인 안철수 의원이 자신을 향해 공천 공포정치를 한다고 공격한 것을 두고 "적반하장"이라고 응수했다. 장고 끝에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을 향해서는 "영원한 동지"라며 손을 내밀었다.

김 의원은 26일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안 의원의 공포정치 발언에 대한 질문에 "안 의원은 다음 대선에 나가겠다고 공개 행보를 하고 있다"며 "대선에 나가겠다는 분들은 공천 과정에서 사천이나 낙하한 공천을 하는 사례가 많이 있어 왔는데 그부분에 대해 어떻게 할지 본인의 입장을 밝히지 않아 오히려 두려움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누가 공포정치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안 의원은 김 의원을 겨냥해 "공천에 대한 공포 정치를 하는 게 김 의원"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한 나 전 의원의 결단에 대해 "높게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하고 오랫동안 정치적 행보를 같이하고 정치적 지향성, 가치관도 유사하다. 한 번도 탈당하지 않고 보수정당을 지킨 영원한 동지"라며 나 전 의원과의 연대 가능성을 열어뒀다.


또 "영원한 당원 동지로서 해야할 역할을 서로 나누고 공유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한 마음을 가지고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우호적인 입장을 표했다. 나 전 의원에게 먼저 연락해 만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진행되는 게 없다고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제가 이러쿵저러쿵 하면 상대방의 입장을 배려하는게 아니라서 그렇게 말하는 건 아직 시의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전당대회 1차 투표에서 승부를 내겠다는 목표에 대해서는 "선거에 나온 사람이 압도적으로 이긴다고 하지 아슬아슬하게 이기겠다고 하는 사람이 어디에 있냐"며 "지금 여론조사에 나오는 것은 국민의힘 지지층이라고 하는데 다 책임 당원은 아니다. 책임 당원의 정서는 현장에서 더 피부로 느끼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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