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중앙 지배’ 인삼공사, 433일 만에 흥국생명 제압…4위 도약 [인천 리뷰]

OSEN 제공 | 2023.01.25 21:08


[OSEN=인천, 이후광 기자] KGC인삼공사가 '대어' 흥국생명을 꺾고 4위로 올라섰다. 미들블로커 정호영이 삼산의 중앙을 지배했다.


KGC인삼공사는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흥국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9, 25-23, 22-25, 25-19)로 승리했다.


KGC인삼공사는 3연승을 달리며 GS칼텍스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시즌 11승 13패(승점 35). 지난 2021년 11월 18일 이후 433일 만에 흥국생명전 승리를 맛봤다. 반면 3연승이 좌절된 흥국생명은 18승 6패(승점 54) 2위에 머물렀다. 


홈팀 흥국생명은 김미연, 변지수, 옐레나, 김연경, 이주아, 김다솔에 리베로 김해란이 선발 출전했다. 이에 KGC인삼공사는 이소영, 정호영, 엘리자벳, 채선아, 박은진, 염혜선에 리베로 노란으로 맞섰다. 


1세트부터 KGC인삼공사의 차지였다. 13-12 근소한 리드에서 엘리자벳의 공격으로 흐름을 가져온 뒤 상대의 잇따른 범실에 힘입어 빠르게 격차를 벌렸다. 20점 이후의 집중력도 빛났다. 정호영이 중앙에서 연속 득점으로 존재감을 뽐냈고, 23-19에서 고의정이 강력한 서브 에이스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KGC인삼공사가 2세트서 흐름을 그대로 이었다. 1세트와 달리 20점 이후까지 접전이 펼쳐졌지만 앞선 라운드와 달리 뒷심에서 우위를 점했다. 이번에도 해법은 미들블로커였다. 22-22에서 정호영이 깔끔한 속공으로 리드를 가져온 가운데 상대 공격 범실에 이어 채선아가 25번째 득점을 책임졌다. 



3세트 들어 서브가 살아난 흥국생명이 반격에 나섰다. 초반 김미연의 서브 에이스로 흐름을 바꾼 뒤 모처럼 김연경-옐레나-김미연 삼각편대를 가동, 손쉽게 격차를 벌렸다. 상대의 리시브가 급격히 흔들린 틈을 타 12-8에서 20-11까지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가져왔다. 24-19에서 연속 3실점으로 잠시 위기가 찾아오기도 했지만 옐레나의 공격으로 듀스 없이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KGC인삼공사가 4세트 다시 힘을 냈다. 정호영이 13-12에서 공격과 블로킹 득점으로 존재감을 발휘했고, 곧이어 이소영과 정호영이 김연경, 옐레나의 백어택을 연달아 차단하며 17-12를 만들었다. 이날 승리를 직감한 순간이었다. KGC인삼공사는 20-16에서 엘리자벳의 블로킹과 이소영의 서브 에이스로 4위 도약을 자축했다.


외국인선수 엘리자벳이 팀 최다인 25점(공격성공률 43.40%)을 올린 가운데 미들블로커 정호영이 블로킹 3개를 포함 21점(62.07%)으로 중앙을 지배했다. 이소영은 블로킹 5개 포함 16점(35.71%)으로 지원 사격. 옐레나의 26점(42.86%) 활약은 패배에 빛이 바랬다. 


KGC인삼공사는 올스타 휴식기를 거쳐 오는 31일 홈에서 한국도로공사와 5라운드 첫 경기를 갖는다. 흥국생명은 내달 3일 대전에서 KGC인삼공사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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