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대해서는 81%가 "나쁘다"고 해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78%)보다도 비호감 반응이 컸다. 이는 북한 문제 대응 방식의 주요 틀인 한·미·일 공조를 강화할 필요성을 키우는 배경이 될 수 있다.
자국에 대한 일본인들의 평가도 박한 부분이 눈에 띈다. 특히 자타공인 강점으로 평가돼온 경제력에 대해선 위기 의식이 반영됐다.
기술력에 대한 평가도 악화해 이번 조사에서 "강하다"는 52%였지만 2018년 80%에 육박했던 데 비해 크게 줄었다.
외국인 관련 조사는 인구 감소가 시작된 한국의 입장에서도 눈여겨 볼 만한 내용이다.
직장·지역에서 외국인이 늘었다고 보는지 묻는 질문에 61%는 "늘었다고 생각한다"고 했으며, 외국인 증가에 대해서는 긍정 반응(71%)이 부정 반응(24%)을 크게 앞섰다.
외국인 증가에 긍정 평가를 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일손으로서 중요해서'(80%, 복수응답)가 꼽혔다. 일할 사람이 모자라니 외국인이 들어와야 한다는 얘기다. 증가한 외국인 국적에 대한 질문(어느 지역 외국인이 증가했다고 느끼는가, 복수응답)에는 아시아계라는 답변(89%)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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