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온라인 쇼핑몰 SSG닷컴에 따르면 지난 23~24일 거위털과 극세사 등 겨울 침구류 매출은 2주 전과 비교해 14% 늘었다. 평년보다 다소 따뜻한 날씨를 보였던 가운데, 갑자기 영하 20도가 넘는 강추위로 침구 수요가 급증한 상황이다. 침구 업계 관계자는 "평소 1~2월은 비수기로 겨울 이불보다는 봄·가을용 제품을 찾는 수요가 많은시기"라며 "추위 때문에 문의가 늘었다"고 말했다.
주요 업체들도 겨울 이불 판매에 다시 주력하고 있다. 웰크론이 전개하는 침구브랜드 세사리빙은 프리미엄 거위털 이불을 할인 판매하고 있다. 핵심 기술로 손꼽히는 알러지 케어 원단에 거위털 충전재의 장점을 접목한 신제품도 선보였다. 심플리 구스 차렵이불은 폴란드산 구스다운 80% 함량에 충전 중량은 퀸사이즈 기준 800g으로 출시했다. 센슈얼 구스차렵은 헝가리산 구스다운을 80% 포함하고 있다.
특히 웰크론이 자체 개발한 고밀도 극세사 원단 웰로쉬를 사용해 무게감을 줄였다. 웰로쉬는 머리카락 굵기 100분의 1 미만인 초극세사를 고밀도로 직조해 공기는 투과시키면서 집먼지진드기나 먼지는 차단하는 특수 소재다. 지난해 웰크론은 창립 30주년을 맞아 할인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브자리도 프리미엄 침구 제품으로 승부를 보고있다. 이브자리가 내놓은 '마일디 구스'와 '엔믹스 구스'는 헝가리산 구스 솜털 80%, 깃털 20%로 만들어 졌다. 퀸사이즈 기준 280g의 저중량 구스 제품인 '위드 구스'도 있다. 업체 관계자는 "기존 구스 이불에 비해 두께가 얇고 가볍기 때문에 다른 이불에 덧대어 활용하기 좋다"고 말했다.
알레르망은 스위스 슐로스베르크 등 유럽 프리미엄 침구 브랜드를 수입해 공급 중이다. 스위스 취리히에 본사를 두고 있는 대표 브랜드로 1835년 면직공장에서 시작해 현재까지 운영 중이다. 침구업계 관계자는 "기능성 이불 수요가 늘어가고 있는 가운데, 강추위까지 겹치면서 수요가 잠시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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